에어컨 없이 못 사는 여름, 하지만 전기요금이 무섭다
7월 초부터 37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무려 37.8도. 이는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초 기준 역대 최고 기온입니다.
무더위 속에서 필수 가전이 된 에어컨. 하지만 작동 버튼을 누를 때마다 따라오는 걱정은 단 하나, 바로 '전기요금 폭탄'입니다.
한국전력공사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4인 가구의 전력 사용량은 봄철 대비 평균 61% 증가하며, 전기요금은 평균 2만 9천 원 더 나옵니다. 물가상승률 영향력이 큰 20대 품목 중 하나가 전기요금인 만큼, 무작정 틀기보단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법'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 폭염 속 에어컨 사용, 이렇게 해야 전기요금 절약된다!
1️⃣ 초반엔 강풍 + 낮은 온도로 '빠른 냉방'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을 켜면 처음부터 26도로 설정해놓고 ‘저풍’으로 가동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가장 낮은 온도 + 강풍 설정으로 빠르게 냉방하는 것이 더 전력 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냉방 속도가 빨라지면 짧은 시간 안에 실내가 시원해지고, 이후엔 온도와 풍량을 낮춰 유지하는 방식이 더 경제적입니다.
2️⃣ 실내 온도 ‘26도’로 유지 → 하루 2시간만 줄여도 9,100원 절약
에어컨 사용 온도는 26도 안팎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가정에서 하루 에어컨 사용을 2시간만 줄여도, 여름철 전력 사용량(400kWh 기준)에서 월 9,100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를 3개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약 27,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3️⃣ 구형 vs 신형 에어컨의 전기요금 차이
에어컨은 제작 시기에 따라 전력 소모 방식이 다릅니다.
- 정속형(구형): 약 2011년 이전 제품.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멈췄다가 다시 가동되며 반복 운전. 이때 가동/정지 시마다 많은 전력을 소모합니다.
- 인버터형(신형): 약 2011년 이후 제품. 냉방 희망 온도를 고정해 연속 운전이 가능하며, 전력 소비가 더 적습니다.
✅ TIP: 신형 에어컨은 '계속 틀어놓는 것이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4️⃣ 선풍기와 함께 쓰면 냉방 효과 + 절전 효과 UP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하면 공기 순환이 잘되어 실내가 더 빨리 시원해집니다.
냉기를 한 방향에만 두지 않고 골고루 퍼뜨리기 때문에, 설정 온도를 높게 유지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이는 전력 소모를 줄이고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5️⃣ 실외기와 필터는 자주 청소하자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효율이 최대 30%까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외기가 먼지나 이물질에 막혀 있으면 냉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에어컨이 과열돼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 청소 주기 TIP
- 필터: 2주에 한 번
- 실외기: 한 달에 한 번 점검
💸 정부 지원으로 에어컨도 싸게! ‘으뜸 효율 가전 환급사업’
최근엔 에어컨을 새로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고려해 보세요.
2025년 추경 예산안에 따라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10%(최대 30만 원)’를 환급해주는 사업이 시행 중입니다.
✅ 환급 조건 요약
- 대상 제품: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에어컨
- 환급 금액: 구매가의 10% (최대 30만원)
- 신청 방법: 제품 구매 후 온라인 환급 신청 (한국에너지공단)
🏪 자영업자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개문냉방 금지’
에너지 낭비의 대표 사례는 바로 '문 열고 에어컨 돌리기'.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개문 냉방은 문을 닫고 냉방할 때보다 최대 3~4배 이상 전력 소모가 증가합니다.
자영업자라면:
- 출입문에 공기 차단막(에어커튼) 설치
- 자동문 설치 또는 안내 문구 게시
등으로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낭비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여름철 전기요금 절약 총정리
절약 방법 | 예상 절감 효과 |
초기 강풍 + 낮은 온도 | 냉방 효율 ↑ |
26도 유지 + 사용시간 줄이기 | 월 9,100원 ↓ |
인버터형 연속 운전 | 전력 소모 ↓ |
선풍기 병행 사용 | 냉방 효과 ↑ |
필터·실외기 청소 | 효율 ↑, 고장 ↓ |
에너지 1등급 제품 환급 | 최대 30만원 절약 |
개문냉방 금지 | 최대 전력 소모 1/4 수준으로 ↓ |
✍️ 더위도 이겨내고, 전기요금도 지키자
2025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입니다.
단순히 ‘틀지 말자’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이 포인트죠.
이번 여름, 지혜로운 소비 습관으로 더위도 이기고 지갑도 지키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