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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로 들어간 두 사람, 인천 맨홀 질식사고

by ssam31 2025. 7. 15.

⚠️ "맨홀로 들어간 두 사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 인천 맨홀 질식사고의 진실

인천에서 또 한 번의 안전관리 부실 사고가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맨홀 안으로 들어간 일용직 노동자가 실종된 뒤, 그를 구하러 들어간 업체 대표까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무더운 여름날의 사고였지만, 그 끝은 너무나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8일의 사투, 끝내 숨진 A씨

지난 7월 6일,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작업 중이던 일용직 근로자 B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직접 그를 구하려 뛰어든 사람은 바로 업체 대표 A씨(48)였습니다.

하지만 A씨 역시 맨홀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후
8일간 생사를 오간 끝에 7월 14일,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A씨의 유가족은 그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을 결정해,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을 나누는 선택을 했습니다.


📍 부검 결과는 ‘가스 중독’ 추정

사고 다음 날, B씨는 굴포천하수처리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는 질식사 또는 황화수소와 같은 유해가스 중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맨홀이나 하수도 공간은 밀폐된 구조 가스 환기 부족으로 인해
단 몇 분 만에도 생명을 위협하는 산소 결핍·유독가스 농도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 이중 재하도급, 또 반복된 불법 관행

사고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용역 작업 중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 작업은 하도급이 금지된 구조였지만, 실제로는 재하도급이 이루어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중·삼중의 하도급 구조 속에서 작업 책임자, 교육 여부, 안전 장비 지급 등의 체계는 느슨해졌고
결국 관리·감독 사각지대가 참사를 불렀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경찰, 전담 수사팀 구성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수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조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중 재하도급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
  • 안전관리자 현장 부재 및 교육 미실시
  • 구호 장비 미비 여부
  • 업무상 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 ‘위험의 외주화’…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이번 인천 맨홀 사고는 단순한 작업 중 사고가 아닙니다.
위험한 작업을 외주화하고, 또다시 재하도급 형태로 떠넘기는 구조적 문제가 본질입니다.

✔ 현장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 하청, 재하청, 삼하청으로 이어지는
 책임은 분산되고, 안전은 무너지는 구조

이번 사고는 그 대가가 사람의 생명으로 지불되었을 뿐입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그리고 사회가 해야 할 질문

A씨는 쓰러진 직원을 구하기 위해 망설이지 않았고,
그 희생은 마지막까지 장기 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이 물음을 던질 차례입니다.

"왜 매번 사고는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되는가?"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시하는 구조,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가?"
"불법 하도급, 솜방망이 처벌로 끝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안전은 ‘의무’가 아닌 ‘권리’입니다

일을 하다가 죽는다는 말은 더 이상 익숙해져서는 안 됩니다.
작업 현장의 안전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최소한의 기본 권리입니다.

이번 사고가 더 이상 또 다른 이름의 참사로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