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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탕’ 제품 속 진짜 위험, 에리트리톨의 충격적 진실

by ssam31 2025. 7. 18.

‘무설탕’ 제품 속 진짜 위험, 에리트리톨의 충격적 진실

 

건강한 선택을 한다고 믿었던 '무설탕' 음료와 간식.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는 우리가 믿었던 '무설탕=안전'이라는 공식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바로, 그 중심에는 대부분의 무설탕 제품에 포함된 감미료 ‘에리트리톨(Erythritol)’이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 연구팀이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에리트리톨이 뇌혈관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연구의 내용을 바탕으로 에리트리톨의 위험성과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섭취하고 있는 ‘무설탕’ 식품의 실체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1. 에리트리톨이란?

에리트리톨은 설탕 대체 감미료 중 하나로, 탄수화물의 일종인 ‘당알코올’에 속합니다. 자일리톨, 말티톨, 소르비톨과 같은 친숙한 감미료들과 같은 부류이지만, 에리트리톨은 특히 칼로리가 매우 낮고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아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감미료였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 때문에 '건강한 설탕 대체제'로 각광받아 왔죠.

  • 칼로리 0.24 kcal/g (설탕의 약 6%)
  • 혈당과 인슐린 반응 거의 없음
  • 치아에 해롭지 않음
  • 자연 발효 과정에서도 생성 가능

그래서 우리는 무심코 '무설탕'이라 쓰인 라벨을 보고, 안심하고 무설탕 껌, 제로 칼로리 음료, 다이어트 초콜릿 등을 소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 에리트리톨, 뇌혈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콜로라도대학교 연구팀은 인체의 혈관 내피세포(Endothelial cells)에 에리트리톨을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내피세포는 혈관 안쪽을 감싸는 세포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며 혈액 순환과 혈전 방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Nitric Oxide)의 분비 감소
  • 혈관을 수축시키는 엔도텔린-1(Endothelin-1)의 분비 증가
  • 혈전용해물질 t-PA 분비 능력 저하

즉, 에리트리톨에 노출된 혈관은 더 좁아지고, 더 뻣뻣해지며, 혈전이 더 잘 생길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연결됩니다.


3. 다른 연구도 이미 경고하고 있었다

사실 이번 연구 이전에도 에리트리톨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대규모 역학조사들이 있었습니다. 2023년 Nature Medicin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혈중 에리트리톨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심혈관계 사건(심장마비, 뇌졸중 등)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무려 1,157명의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3년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에리트리톨 농도와 심혈관 사건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밝혀냈습니다.

콜로라도대 연구는 이런 대규모 연구의 **기전적 근거(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가)**를 밝힌 실험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4. “무설탕”의 함정 – 우리는 얼마나 섭취하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에리트리톨은 과량 섭취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지만, 몇몇 사람들은 체내에서 특별한 이상 반응 없이도 흡수됩니다. 특히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리트리톨은 다음과 같은 식품에 자주 들어갑니다.

  • 제로칼로리 음료 (제로콜라, 다이어트 에너지 음료 등)
  • 프로틴바, 다이어트 초콜릿
  • 무설탕 껌, 캔디
  • 저탄수화물, 케토 다이어트용 디저트

이러한 식품을 하루에도 몇 번씩 소비한다면, 체내 에리트리톨 농도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성분표를 자세히 보지 않고 ‘무설탕’ ‘제로 칼로리’ ‘다이어트’라는 마케팅 문구만 믿고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5. 전문가들의 권고: “완전 배제보다는 절제된 섭취”

연구자들은 현재까지의 결과만으로 에리트리톨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고위험군(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아직 인체 기반의 장기 연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알려졌던 감미료라도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6. 대안은 없을까? 자연 감미료에 눈 돌리기

무설탕 제품을 끊기 어렵다면, 아래와 같은 자연 유래 감미료를 적당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스테비아(Stevia): 남아메리카에서 유래한 식물성 감미료. 혈당 반응 없음.
  • 루한과(루오한꽈리, Monk Fruit): 과일에서 추출한 감미료, 특유의 단맛 존재.
  • 소량의 천연 설탕: 아가베 시럽, 코코넛 슈가 등도 대안이 될 수 있음 (단, 당질 관리 필요)

7. “건강한 선택”은 늘 업데이트된다

우리는 늘 ‘더 건강한 선택’을 하고 싶어 합니다. 설탕이 건강에 해롭다는 정보가 퍼지자, 무설탕 음료로 옮겨갔고, 그 안의 에리트리톨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라벨에 쓰인 ‘무설탕’이라는 말 하나만 믿고, 안심하긴 이르다.”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균형 잡힌 식단, 과유불급의 원칙, 그리고 최신의 과학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좋은 줄 알고 먹었는데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이 역설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더 똑똑한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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