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의사의 '암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이유
하버드 의대 연구로 밝혀진 충격적인 직업별 건강 격차
🩺 “남의 생명을 살리다, 정작 자신의 생명은 위험에…”
의료계에서 가장 고된 직무 중 하나로 꼽히는 외과 의사(surgeon).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고, 수술이라는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업무 특성상
‘고소득이지만 고위험 직종’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한 논문은 그 인식을 넘어서,
외과 의사의 건강이 실제로 ‘생명 단축’ 수준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을 수치로 증명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외과 의사 vs 비외과 의사: 암 사망률 2.2배 차이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미국 국가생명통계시스템(National Vital Statistics System)의 사망 기록을 활용해
25~74세 성인 108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구분 | 암 사망률 (인구 10만명당) |
외과 의사 | 193.2명 |
비외과 의사 | 87.5명 |
타 직업군 평균 | 162.0명 |
👉 외과 의사의 암 사망률은 비외과 의사의 2.21배, 일반 직업군보다도 더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또한, 전체 사망률에서도 외과 의사는 인구 10만 명당 355.3명으로,
**비외과 의사(228.4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 그 외에는 건강한데, 왜 암만?
아이러니하게도, 외과 의사들은 암 외의 다른 질병에서는 오히려 사망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 호흡기 질환
- 당뇨병
- 간질환
- 심혈관 질환
이러한 질병에서는 외과 의사들이 타 직업군보다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즉, 흡연율이 낮고, 체중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규칙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등 ‘건강 엘리트’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암에서만 이토록 높은 사망률을 보였을까요?
🔬 연구진의 분석: 외과 의사라는 직업이 ‘암’과 관련 있다
해당 연구를 이끈 비샬 파텔(Vishal Patel) 박사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외과 의사는 일상적으로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크며,
긴 근무 시간, 야간 당직, 고강도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됩니다.”
외과 의사의 업무 특성:
- 🌙 밤샘 수술 및 응급 대기
- 🧠 고도의 집중력 요구
- 🧍♂️ 장시간 서있는 수술 환경
- 🧾 과도한 행정 업무 및 법적 책임
- 🧘♂️ 수면 부족, 식사 불규칙, 운동 부족
이러한 요소들이 면역력 저하, 세포 손상 회복 능력 감소, 호르몬 불균형 등
암을 유발하거나 진행시키는 신체 조건을 악화시킨다는 것입니다.
🧬 암은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
의학계에서는 만성 스트레스와 암 발생 간의 연관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스트레스가 암과 연결되는 경로:
- 만성 염증 유발 → DNA 손상 촉진
- 면역 기능 저하 → 암세포 제거 능력 감소
- 수면 부족 → 멜라토닌 결핍으로 세포 회복 능력 저하
- 호르몬 불균형 →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 연관 암과 연결
외과 의사처럼 고강도 스트레스를 장기적으로 받는 직종은
이러한 기전을 따라 암 발생 위험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외과 의사들의 ‘자기 돌봄’은 가능한가?
문제는 외과 의사들이 스스로를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주 60~8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흔하며, 응급 콜을 받으면 주말도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어려움:
- “검진 받을 시간이 없다”
- “운동이나 명상은 사치다”
- “당직 중 식사는 컵라면이나 간편식”
- “정신 건강 진료를 받는 건 낙인 효과가 두렵다”
결국 누구보다 건강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누구보다 자기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 해결 방안은 없을까?
의료계와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향의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개선 제안:
- 근무시간 제한
→ 외과 의사의 초과근무 기준 설정, 근무시간 모니터링 강화 - 야간 당직 분산
→ 응급수술 대응 인력 체계 확대, 당직 부담 완화 - 건강검진 의무화 및 주기 강화
→ 의료진 대상 암 검진 정기화 및 비용 지원 -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 도입
→ 소진 예방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확대 - 문화 개선
→ “건강을 챙기는 의사가 더 나은 의사”라는 인식 확산
🧑⚕️ 남을 살리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지켜야 한다
"의사가 아프면, 환자도 위험하다."
이 단순한 명제가 지금 외과 의사에게 절실히 다가오는 시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의료인의 희생과 헌신이 ‘미담’처럼 소비되어 왔지만,
이제는 그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것이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을 사회 전체가 인식해야 합니다.
외과 의사의 높은 암 사망률은 단순한 통계가 아닌, 우리 모두가 공유해야 할 구조적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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